Flow to japan 2006/hakone 11

20060325 하코네유모토

Flow to Japan 2nd day Hakone, Japan 한층 깔끔해진(?) 모습으로 길을 나선다. 정말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센베집을 지나는데 월리님께서 잠깐 들르셨다. 가게에서 계속해서 직접 만드는 것들이라 꽤 비싸다고 한다 -_-; 몇가지 사오신 것 중에 한봉지 뜯어서 나눠 주셨는데 짭쪼름 한 것이 맛나다. ^^ 적막하고 사람 없는 것이 우리나라 시골에 온 것 같다. 센베를 오도독 소리나게 씹으며 걷는다. 조금은 쓸쓸한 느낌의 거리를 지난다. 하코네유모토 역. 신주쿠까지 한방에 가는 열차가 있다. ^^ 한참 맛나게 먹던 센베. 맛있다 +_+ 열차가 자주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좀 남았다. 하루종일 걸은데다 목욕까지 하고 나왔더니 다들 늘어지는 상태. 플랫폼 안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 얼..

20060325 온천을 하다

Flow to Japan 2nd day Hakone, Japan 화들짝 놀라 정신을 차렸다. 차가 하도 막히고 -_- 차 안의 히터가 따땃 하기에 일행 모두가 잠이 들었다. 잠을 깨고서도 한참 간다. 이제 내려야지. '정차합니다.'라는 정차 버튼을 누르고 곧 내린다. 하코네유모토 역 근처에 내렸다. 일정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근처에서 온천이나 하기로 결정! 월리님께서 퇴근하는 중이었던 역 안에 있는 여행사 직원에게 온천을 물어보셨다. 이히히. 온천을 가는구만.. 알려준 길을 따라 조금 걸었더니 곧 온천이 나타난다. 처음 접하게 되는 곳이라서 뻘쭘하게 각자 요금을 내고 수건을 받고 신발을 벗고 온천에 들어섰다. 아담한 시골 여관 분위기. 1층 로비에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4층으로 올라가서..

20060325 오와쿠다니 관광센터

Flow to Japan 2nd day Hakone, Japan 내려오는 길. 오와쿠다니 관광센터에 들렀다. 기념품과 스낵을 파는 곳. 둘러봅시다. 예쁜 물건이 많았다. 검은 달걀을 들고 있는 키티랄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물건들도 있고, 나무로 조각된 나뭇잎 모양의 열쇠고리가 탐났다. 대충 둘러보고는 뭔가 먹고 가기로 했다. 간이 짭짤하게 밴 찹쌀 도넛과 오징어 어묵? 짜잔!! 드디어 먹는다 검은 달걀 녹차도 좀 마셔주고 ^^ 엇 저 달걀모양은 무엇이란 말인가. 이곳에선 달걀+바닐라 맛의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다는 간판. 고원 우유도 유명하고 우유를 넣어 만드는 카페오레도 선전을 하고 있다. 어찌 안 먹어 볼 수 있겠는가. 월리님 바로 가셔서 소프트 아스크림을 사오셨다. 오. 생각보다 맛나네? ..

20060325 검은달걀

Flow to Japan 2nd day Hakone, Japan 드디어 우리차례 가까워졌다. 까망 달걀 가게!! 우후후후 ^^ 어? 왜 창문을 하나 둘씩 닫는 거지? 들썩이며 창문을 막기 시작하더니 딱! 우리 일행까지만 팔고 문을 닫아 버렸다. -_- 줄이 길게 서 있건 말건 정시에 폐점하는 센스;;; 들어오면서 봤던 시간은 이곳이 문 닫는 시간이었던 것. 거의 이곳에 오는 목적이 유황 온천물에 익힌 이 까만 달걀인데 자칫 늦었으면 구경도 못 해볼 뻔 했다. 흐으. 좀 얄밉긴 하지만 뭐. 우린 샀으니. 히히 :) 정말 많은 사람이 유황 연기 사이로 달걀을 먹고 있다. -ㅁ-; 기념촬영!! 하코네 오와쿠다니 명물! 까망 달걀~ 이라고 적혀있다 -_- '여기서 먹지 마세요.' 표지판 근처에 수북한 달걀의 잔..

20060325 살아있는 산

Flow to Japan 2nd day Hakone, Japan 로프웨이를 올라타고 오와쿠다니로 향한다. 연기가 피어오르는 산의 풍경이 펼쳐진다. 산이 거친 숨을 쉰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신기하다. 처음 보는 풍경에 감탄을 반복한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에 나올 법한 풍경과 분위기. 맞은편에서 로프웨이가 스쳐간다. 나는 다른 세상에 온 건가. 환상은 잠시였고 곧 역에 도착했다. 내리는 곳 한켠에 뭔가 있다. 행복의 종이란다. 쳐볼까? 잠시 망설이다 사진만 찍고 돌아선다. 내가 종 주위를 떠난 지 오래지 않아 어떤 커플이 와서 신나게 치더라. ^^ 쳐볼걸 그랬나? 역을 나서자마자 흙색과 녹색의 산이 펼쳐진다. 윽. 계단이 한참 있구나. 유황이 흐르는 온천을 보러 간다. 이곳 특산물을 뜻하..

20060325 산을 오르다

Flow to Japan 2nd day Hakone, Japan 조각의 숲 역. 등산 열차를 타러 왔다. 다시 고라역으로 가야한다. 한 정거장 정도의 거리를 걸어 내려온 듯. 낡은 느낌의 역이 참 정겹다. 오래된 것이 풍기는 느낌은 상당한 매력을 지닌다. 녹슨 기둥, 철길, 끔벅이는 형광등.. 다양한 사람들이 열차를 기다린다. 서양인도 간간이 보이고 재밌다. 사람구경이란 것은. 열차가 온다는 신호가 들리고 월리님께서는 카메라로 동영상을 찍기 시작하신다. 정복을 차려입은 차장 아저씨. 빨간 열차. 이걸 타고 싶지만 -_- 내려가는 방향 열차였다. 열차는 출발하고 다시 기다림. 여기저기 사진으로 풍경을 잘라내어 본다. 열차가 왔다. 반가워서 냉큼 탔다. 고라역에 가까워 온다. 곧 열차가 역에 정차하고 우르르..

20060325 Picasso

Flow to Japan 2nd day Hakone, Japan 자그마한 건물 1층엔 조그만 기념품점과 카페테리아가 있고 2층엔 전시실이 있다. 곳곳에 빨간 의자들이 놓여 있고 사진의 간판 아래쪽은 매트가 깔려 있어서 눕기도 하고 아이들이 놀기도 한다. 완전히 편한 분위기. 2층에서는 picasso 관련 전시를 하고 있는 듯. 엇. 눈에 확 띄는 기념품. 유리로 만든 강아지. 귀엽다 +_+ 살까 했지만 여행 초반이라 그런지 조금 망설이게 된다. 웃는 스푼. 찡그린 스푼. 멍한 스푼과 친구들. ^^ 귀여운 물건들이 많다. 다양한 색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테이블. 구석에서 까딱대던 작은 돌고래 모형. 유리로 만든듯한 뭉크의 '절규' 상 앞에서 열혈 포토그래퍼께서 사진을 찍으시기에 도촬을.. -_-; 2층 전시..

20060325 색유리 건물

Flow to Japan 2nd day Hakone, Japan 재미있어 보이는 건물(?) 독특한 외형이다. 다른 분들은 벌써 들어가신 모양. 언넝 가자~ 히히. 와우~ 들어가자마자 탄성이 터진다. 색색의 스테인드글라스 들이 빙~ 둘러져 있는 모습 색이 정말 예쁘다. 유리 사이로 투영된 빛들이 반짝인다. 뱅글뱅글 계단으로 올라가는 구조. 겉과 속이 다르다는 느낌을;;;; 계단을 걸어 올라간다. 다양한 무늬들이 혼합되어서 전체적인 빛 그림을 만들어 낸다. 부엉이도 있구먼 ^^ 보고 있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사람이 밝아지는 느낌이다. 정상에 올라 주위를 둘러본다. 꽤 높다 -ㅁ-;; 엇? 저기는 뭐지.. 사람들이 무리지어 앉아 있다. 좀 있다 가봐야겠고나.. 이제 내려가야겠다. 호. 위에서 봐도 멋지다. 내 ..

20060325 조각의 숲 미술관

Flow to Japan 2nd day Hakone, Japan 조각의 숲 미술관에 도착. 입구에 있는 분수를 구경한다. 언넝 티켓 끊고 들어가야지~ 매표소로 가서 티켓을 구입했다. 하코네 프리패스로 할인. 학생 할인도 되는 것 같았지만 모르고 그냥 끊었다. ㅜ.ㅡ 간판도 기념촬영 +_+ 분수를 가까이 가서 봤다. 티켓과 함께 준 팸플릿을 찍는다. 한글이 반가웠다. 메인 카피는 '쉬었다 가자.' 꽤 맘에 든 문구. 아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입구를 향한다. 순간 시끄러운 분위기가 감돌면서 한 무리의 아이들이 에스컬레이터를 가로질러 뛰어 내려간다. 월리님께 웃으며 말씀드렸다. '여기도 초딩즐이네요.. 허허' -_-; 조금 더 내려가자 넓은 공간이 나타났다. 하늘색이 참 오묘하다. 흐린 듯 맑은 듯..

20060325 고라역 주변

Flow to Japan 2nd day Hakone, Japan 사람들이 우르르 내린다. 등산 열차를 등산 케이블 카로 갈아타는 고라역. 다른 사람들을 따라서 바로 올라갈까 하다가 점심때가 다 되어서 점심도 해결할 겸 등산 열차를 타고 오다가 지나친 조각 공원에 가보기로 했다. 예쁜 하늘. 나는 구름이 좀 있는 하늘을 더 좋아한다. 밥집을 몇 곳 기웃거려 봤지만 쓸만한 곳이 없어 일단 공원 쪽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지나가던 길에 잠시 스친 기념품들 ^^ 후훗 귀엽다. 철길을 따라 걷는다. 내려가는 길에 다시 열차가 움직인다. 아기자기한 느낌이 좋다. 기차길 멈춤 표지판 방향을 잡지 못해 약간 당황하다가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카메라도 바꿔 들고 신나서 걷는다. 고라역이 멀어진다. 구부정한 건널목 표지..